왜 ICO에 민감한가?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나라의 청치하는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표하고 별로 상관없는 일은 이분들은 천천히 알아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상화폐 관련한 내용은 불과 몇년 만에 정부가 나서서 이건 된다 저건 안된다고 정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전체 시장이 불과 몇백조에 불과하니 큰 회사 하나 정도 주식 규모에 지나지 않는것 치고는 과민하다.

정부가 스스로 움직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바쁜 정치인들과 고위 공무원들이 이런 기술적인 문제에 신경쓸이유가 없다. 문제는 금융권이다. 이들은 자신의 밥그릇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블록체인 기술이라는것이 은행이 하는 일과 가장 많이 겹친다. 장부를 보관하는 일 말이다. 은행이 하는 가장 큰 일은 개인이든 회사든 그들의 계좌를 지켜주는 일이다. 장부 말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장부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 주었다.

싸매고 또 싸매고 둘러치고 벽을 치고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모두에게 모두의 통장을 나눠 주었다. 예전 종이통장 시절에야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디지털 시대에 수백만명 장부 다 합쳐 봤자 큰 게임 하나 크기 정도다. 그정도 하드디스크 가지고 있는 사람 많다. 은행 장부를 모두다 가지고 있으니 지킬 필요가 없다. 하나 훔쳐서 열심히 바꾸면 뭐하겠는가?

은행들은 그동안 나라별로도 벽을 쌓아놓고 돈을 받아 왔다. 다른 나라 돈으로 바꿔주면서 수수료 떼고 송금해주고 수수료 떼는 데 나라 넘어간다고 전기를 더 쓰는것도 아닌데 수십배 수백배 수수료를 받는다. 쉽게 돈 잘 벌어 왔는데 그 좋은 일을 회사도 아니고 뭣도 아닌 형체도 없는 네트웍에 달린 개인 PC들이 한다니 기가 막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잘 들여다 보면 그게 말이 안되는 소리가 아니라 맞는 소리니까 더 문제다.

그래서 그들이 움직인다. 저건 투기다. 사기다. 폰지다. 금융사기다. 금융기관이 안하는 모든 금융은 원래 다 사기다. 금융기관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다. 정부가 허가해주는 사업이다. 그만큼 정부와 밀접한 사업체가 금융기관이다. 이들은 서로 배짱이 맞는 부분이 있다.

과열된 ICO가 많이 있고 사기꾼들도 많을 것이다. 기술은 없고 그냥 돈 모으려는 자들은 늘 있어 왔다. 1999년 벤처 붐때는 이보다 더했다. 그래도 벤처붐이 있었기에 네이버도 있고 카카오도 있고 넥슨, 엔씨 이런 회사들 이 있는 것이다. 이 회사들 다 그때 그돈을 시드로 해서 컷다.

정부와 감독기관이 할일은 사기꾼들을 잡아내는 일이다. 사기꾼이 생길것 같으니 그런 사업은 하지마라고 할것이 아니다. 종이나 디지털 쿠폰 하나 주고 회비 미리 받는 사업이 널렸고, 상품권 발행하는데 아무 규제도 없다. 상품권 발행 사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상품권을 쓰지 못하게 해야 하겠는가? 감독을 잘하면 좋은 수단이고 잘 못하면 사기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딱봐도 능력 없는 사람들에게 돈 줄 사람 흔치 않다.

대부분의 ICO가 상품권 발행이나 다를것이 없다. 약속을 잘 이행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구매자와 감독기관이 할 일이다. 약속을 안지킬것 같으니 아예 하지말라고 하면 안된다. 그건 감독기관의 직무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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