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증명(Proof of Ownership)은 어디에 쓰나?

SILC 에코시스템의 커뮤니티인 COC의 핵심은 보유증명과 DApp 배포, 운영인데, 보유증명은 가상화폐 이전부터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이다. 일화가 있다.

부동산 시장에는 가끔 재미있는 분들이 나타 나는데 은행 잔고 증명서를 들고 다니는 분들이다. 부동산 소개소라는 곳들이 대부분 돈 있는 분들에게 만 열심히 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홀대하니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30억 잔고증명을 들고 다니는 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그냥 보기에는 돈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까짓 종이로된 은행 잔고증명 초등학생도 조작할 수 있는거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사장님은 그분을 몇달간 극진히 대접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잔고증명 처럼 흔하지 않은 경우지만 비싼차에 기사를 대동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다. 이런분도 직접 본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빌린차에 기사도 대리기사였다.

부동산 소개소 분들의 고충이 무엇일까? 정작 살 마음도 자금도 없는 사람들에게 시간 뺏기지 않고 싶은 것이다. 부동산 보러 다니는 사람의 고충이 무엇이겠는가? 충분히 살 의사가 있고 돈도 있는데 나를 홀대 하는거 아니겠는가?

그러면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잔고 증명이 있다면 어떨까? 은행에서 주는 종이말고 진짜 믿을 수 있는거… 오랫동안 고민을 했지만 별 방법이 없어서 그냥 잊었는데…

블록체인을 보다 보니 예전 일화가 딱 생각났다. 블록체인이면 되는구나.

블록체인에서는 그냥 자기 지갑 주소를 부동산에 보여주면 끝이다. 그 지갑이 본인것인지 물어 본다고? 그러면 1원 정도 보내주든지, 디지털 사인으로 검증하든지 하면 된다. 이렇게 쉬운 시스템을 왜 이제까지는 만들지 못했을까?

지금까지 금융시스템은 숨기는데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잔고증명은 본인만 뗼 수 있다. 법이 그렇다. 그러니 무슨수로 다른 사람을 믿게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다들 숨기니 숨긴것을 찾아서 모으고 조사해 주는 신용정보 회사가 생겨 났다. 이제는 본인이 어떻게 평가 받는지 알기 위해 신용정보 회사에 돈내고 내 정보를 봐야 한다. 남의 정보를 모아다 본인한테 남들한테 팔아먹는 기가막힌 장사다.

블록체인은 드러내는 것에 주력한다. 숨기면 안전하게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항상 많이 다니는 곳에 있는 공공 시설물 보다 안보이는데 있는것이 관리가 어렵다. 블록체인은 모두다 들여다 보고 있어서 지키기 쉬운 것이다.

모두다 들여다 볼수 있으니 소유증명은 그냥 따라 오는 덤이다.

더이상 내가 원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과 물건 값을 흥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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