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June 2018

투명성과 관련된 일화

어떤집에서 토큰 세일을 하는데 세일 중에 돈 받던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한화로 해서 1억원 정도, 채팅방에서 한사람이 물어 봤다. 그돈 어디다 썼어요? 세일하는 집에서는 운영비에 썼단다. 음… 뭐 그럴수도 있는데 아직 파는 중이고 토큰은 지급도 안했는데 운영비 부터 빼쓰냐고 항의…

이게 만약 그냥 일반 은행통장으로 했다면 당연히 알수도 없으니 물어볼 일도 없는 것이다. 가상화폐 사용자들이 똑똑한 분들이 많다. 위 저 일화는 그 채팅방에 우연히 있어서 실제로 봤는데 돈 빼쓴거 물어본것이 돈 빠진지 한시간도 안돼서 였다.

그리고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서 또 돈이 빠져 나갔다. 이번에도 1억 정도 같은 사용자가 이번에는 좀 화가 났던지 빠져나간 돈이 어디로 갔는지 다 조사해서 물어본다. 거래소로 간건 팔아서 썼냐? 개인 지갑으로 보이는곳으로도 갔던데 그건 뭐냐? 회사가 운영비로 쓰는거면 정해진 회사 운영 지갑을 통해서 관리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나같이 다 맞는 말이다 보니 판매자는 묵묵 부답…

모금을 하든, 물건을 판든 뭔가를 약속하고 가상화폐를 모으는 분들은 가상화폐의 이런 본질을 잘 알아야 한다. 지갑의 주인은 본인이 밝히지 않는한 익명성이 유지 되지만 일단 지갑의 주소를 보여주고 가상화폐를 받으면 그때 부터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돈 보낸사람들은 다 본다는 사실을. 그러니 이런저런 잔소리 듣기 싫으면 가상화폐로 자금 마련할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주식공모도 20억까지는 별다른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회사면 다 할 수 있다. 차라리 이 주식공모가 사후 관리는 더 쉬울수 있다. 주주들이 매일 회사통장을 들여다 보지는 않으니까.

가상화폐로 자금을 모으면 돈 쓰기 전에 미리미리 어디다 썼는지 공지를 하는 것이 좋다. 물어볼때 까지 기다리면 의심 받기 시작한다.

공인인증서와 암호화폐

이름만들어도 싫어하는 분이 많은 공인인증서, 신기술로 각광받는 암호화폐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으니 보안을 위해서 개인키-공개키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공인인증서는 자신이 행위를 했다는 행위를 증명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암호화폐는 지갑으로 돈을 전송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공개키 만으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죠. 그러므로 암호화폐 지갑들도 대부분 개인키 사인 기능을 제공하는데 본인 증명을 위해서 사용합니다.

상대방에서 특정한 단어를 주고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그 사람의 공개키(즉 지갑주소)와 사인된 값을 잘 버무리면(?) 해당 단어가 사인되어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제대로 사인이 되었으면 해당 지갑 주소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는 거죠. 보통은 작은량의 금액을 송금요청해서 확인 하는데 사인을 이용하면 돈 안들이고 본인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해외 ICO

작년 9월 국내에서는 모든 ICO를 전면 금지한다고 정부가 발표한 이후 국내 기업의 해외 원정 ICO가 유행하고 있다. 정부가 ICO를 금지한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 보호의 목적으로 생각되는데 정작 해외에 나가서 ICO하는 업체들을 보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들은 ICO에 참가해도 되는 것으로 시장도 개인들도 이해하고 있다. 그러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지한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괜히 해외 에서 ICO한다고 외화만 낭비하는 꼴 아닌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도 금지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니다도 있고 시장은 혼란 그자체다)

정부는 국내에서 해서 사고가 나면 큰일이고 외국 나가서 해서 사고가 나면 그냥 둘 생각인가? 한국은 도박이 불법이라 해외나가서 합법 도박장에서 도박을 해도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다.(형법 속인주의) 그러므로 ICO가 국내에서 불법이라면 해외가서 해도 불법이다. 그런데 다들 해외가서 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서 뭐라고 말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부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금지할 수 없는 것을 급한김에 금지는 했는데 다들 하고 있으니 그냥 꿀먹은 벙어리가 된건가? 도데체 뭐가 그렇게 급했을까? 중국이 하니까 그냥 따라 한건가?

아직 클라이언트가 없는 블록체인 생태계

수많은 블록체인이 개발되고 있다. 코인갯수가 천단위 갯수이니 적어도 몇백개 블록체인이 있겠다. 블록체인 네트웍은 장부를 보관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주는 서버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클라이언트는? 아직은 없다. 서버에 프로그램을 올려두고 웹이나 기타 방법으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수준이다. 즉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개발할 환경이 없는 것이다.

블록체인이든 뭐든 서버만 좋아서는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려면 블록체인이 뭔지 지갑이 뭔지 몰라도 그냥 무슨 앱을 다운 받아서 사용하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식이어야 한다. 물론 지금도 노력에 노력을 하면 비슷하게 만들수는 있지만 매번 바퀴를 발명하는 식의 노가다가 필요하다.

예를들어 회비를 걷는다고 생각해보다. 많은 총무들은 회비를 걷느라 고생이 많다. 누가 돈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 매번 확인하고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해서 내라고 독려도 해야 한다. 은행들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사용자들에게 API를 제공하는데 매우 인색하다. 요즘은 그래도 은행권 공동API가 있어서 개발은 가능은 하지만 먼 길이다.

블록체인은 이런것을 하기 쉽도록 애초에 설계가 되었다. 스마트컨트랙트 같은 것이 그런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스마트컨트랙을 만들어서 배포해 보면 아… 이건 아직 갈길이 멀구나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냥 된다는 것이지 편리하게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스마트컨트랙트를 배포 했다고 해도 그것과 연동하는것이 쉽지 않다. 복잡한 코딩이 또 필요하다. 오죽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핵심으로 ICO를 하면서 이더리움을 받는 창구가 스마트컨트랙이 아니라 일반 이더리움 지갑주소인 곳이 대부분 이다. 그만큼 해보면 쉽지가 않다.

여기까지도 괜찮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회비를 비트코인으로 내고, 어떤 사람은 이더리움으로 내고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자. 블록체인끼로 공통 인터페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에 올리는 말하자면 서버 프로그램으로는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사용자는 당연히 원하는걸 현재 블록체인은 못한다. 그래서 블록체인들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개발용 SDK 또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그래야 좋은 앱들이 나오고 블록체인 생태계가 사람들 곁으로 올 것이다.

지금의 블록체인은 일반인들에게 그냥 가상화폐 거래소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블록체인과 큰 관련이 없다. 실제돈과 가상화폐를 교환해주는 환전소 일 뿐이다. 블록체인내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애서 사용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 실제 돈과 연동하는 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발생하는 블록체인 또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우려들은 실제 화폐와의 연동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움직이는 도구이지 실제 돈과 교환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현재 존재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환전소, 즉 가상화폐 거래소 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킬러 어플리케이션은 ICO다. 이 두가지 모두 실제돈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기대도 많지만 우려도 많다. 이 보다는 가상화폐 생태계 안에서 움직이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절실하다.

모바일 지갑을 사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

블록체인은 지갑을 기반으로 한다. 지갑이 돈을 넣어두는 곳이기는 한데 블록체인에서는 네트웍을 구성하는 하나의 노드다. 즉 P2P의 그 Peer에 해당한다. 수많은 지갑이 모여서 블록체인 네트웍을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 돈을 보내면 그 내용이 내 지갑에도 전달되고 기록되고 확인해 준다.

그런데 요즘은 모바일 지갑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모바일에서는 원래 지갑이 해야할 일을 못한다. 장부의 크기가 커서 기본적으로 모바일에 담는데 무리가 있다. 전력소모도 문제도 네트웍도 문제다. 그래서 모바일 지갑은 네트웍 노드 어딘가에 연결해서 잔고를 보고 돈을 보내고 하는 일만 한다.

그렇다면 다들 모바일만 사용하면 블록체인 노드는 누가 운영할까? 채굴자만 남을 것이다. 채굴자는 돈을 버니까 계속할 것이다. 그런데 채굴자는 기업화 되어 몇몇사람의 손에 움직일 수있다. 이렇게 되면 블록체인 본연의 분산 컴퓨팅에 의한 안전성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도 이러한 우려들은 계속 제기 되고 있다.

채굴자 뿐만 아니라 그냥 풀노드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보상을 받는 것이 적절한 보완책이라고 생각한다.  채굴자의 몫을 나눌지 전송비용을 더 낼지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렇지만 필요하다고 느낀다.

현재 비트코인 풀 노드는 10,000개가 안된다.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들은 몇백만, 몇천만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사용되는 지갑의 주소만 수십만인데 풀 노드는 10,000이 안된다는 것은 대부분 모바일 지갑이나 웹 지갑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 풀 노드의 숫자가 줄고 있는 추세다.

아래는 풀노드를 국가별로 분류한 것이다. 한국은 12위로 대략 경제규모와 일치하는 위치다.

아래 그래프는 최근 2년간 풀노드 갯수 변화인데 최근에 줄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집에 늘 켜두는 컴퓨터, 서버가 있다면 가상화폐 풀노드를 한번 설치해보면 어떨까. 당장에 보상은 없지만 블록체인 생태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같은 지갑주소가 우연히 생길 수 있을까?

암호화폐 지갑의 주소 정확히는 프라이빗키를 생성하는 과정을 보면 인터넷 접속없이 그냥 만들어진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중앙통제 기관이 없이 혼자서 통장번호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다 보면 다른 사람 통장번호와 충돌하지 않을까? 그럴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어나기는 아주 아주 아주 힘들다.

비트코인의 예를 들면 같은 키가 생성될 확율은 1 / 2160인데,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아보면 되겠다. 같은 키가 생성된다는 것은 다른사람의 프라이비트 키를 생성해 낸다는 뜻이다.

어느 돈많은 지갑 주소를 목표로 프라이비트키를 생성해보자.

최악으로 재수가 없으면 2160을 다 생성해봐야 하는데 이경우 부터 해보자. 좋은 컴퓨터가 있어서 1초에 10억번(230) 정도 생성한다고 하면 총 걸리는 시간은 2130초이다. 이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으니 이런 기계를 다시 10억개 투입하자. 그러면 2100초가 걸린다. 이것도 아무래도 너무 많다. 10억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각자 10억개의 컴퓨터를 투입해 달라고 하자. 그러면 이제 270초 정도로 많이 짧아 졌다. 일년은 225초이다. 그렇다면 245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지구의 역사가 대략 234년이다.

재수가 좋아서 절반만 하고 찾을수도 있겠다. 그러면 233년이면 된다.

왜 ICO에 민감한가?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나라의 청치하는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표하고 별로 상관없는 일은 이분들은 천천히 알아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상화폐 관련한 내용은 불과 몇년 만에 정부가 나서서 이건 된다 저건 안된다고 정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전체 시장이 불과 몇백조에 불과하니 큰 회사 하나 정도 주식 규모에 지나지 않는것 치고는 과민하다.

정부가 스스로 움직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바쁜 정치인들과 고위 공무원들이 이런 기술적인 문제에 신경쓸이유가 없다. 문제는 금융권이다. 이들은 자신의 밥그릇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블록체인 기술이라는것이 은행이 하는 일과 가장 많이 겹친다. 장부를 보관하는 일 말이다. 은행이 하는 가장 큰 일은 개인이든 회사든 그들의 계좌를 지켜주는 일이다. 장부 말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장부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 주었다.

싸매고 또 싸매고 둘러치고 벽을 치고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모두에게 모두의 통장을 나눠 주었다. 예전 종이통장 시절에야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디지털 시대에 수백만명 장부 다 합쳐 봤자 큰 게임 하나 크기 정도다. 그정도 하드디스크 가지고 있는 사람 많다. 은행 장부를 모두다 가지고 있으니 지킬 필요가 없다. 하나 훔쳐서 열심히 바꾸면 뭐하겠는가?

은행들은 그동안 나라별로도 벽을 쌓아놓고 돈을 받아 왔다. 다른 나라 돈으로 바꿔주면서 수수료 떼고 송금해주고 수수료 떼는 데 나라 넘어간다고 전기를 더 쓰는것도 아닌데 수십배 수백배 수수료를 받는다. 쉽게 돈 잘 벌어 왔는데 그 좋은 일을 회사도 아니고 뭣도 아닌 형체도 없는 네트웍에 달린 개인 PC들이 한다니 기가 막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잘 들여다 보면 그게 말이 안되는 소리가 아니라 맞는 소리니까 더 문제다.

그래서 그들이 움직인다. 저건 투기다. 사기다. 폰지다. 금융사기다. 금융기관이 안하는 모든 금융은 원래 다 사기다. 금융기관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다. 정부가 허가해주는 사업이다. 그만큼 정부와 밀접한 사업체가 금융기관이다. 이들은 서로 배짱이 맞는 부분이 있다.

과열된 ICO가 많이 있고 사기꾼들도 많을 것이다. 기술은 없고 그냥 돈 모으려는 자들은 늘 있어 왔다. 1999년 벤처 붐때는 이보다 더했다. 그래도 벤처붐이 있었기에 네이버도 있고 카카오도 있고 넥슨, 엔씨 이런 회사들 이 있는 것이다. 이 회사들 다 그때 그돈을 시드로 해서 컷다.

정부와 감독기관이 할일은 사기꾼들을 잡아내는 일이다. 사기꾼이 생길것 같으니 그런 사업은 하지마라고 할것이 아니다. 종이나 디지털 쿠폰 하나 주고 회비 미리 받는 사업이 널렸고, 상품권 발행하는데 아무 규제도 없다. 상품권 발행 사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상품권을 쓰지 못하게 해야 하겠는가? 감독을 잘하면 좋은 수단이고 잘 못하면 사기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딱봐도 능력 없는 사람들에게 돈 줄 사람 흔치 않다.

대부분의 ICO가 상품권 발행이나 다를것이 없다. 약속을 잘 이행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구매자와 감독기관이 할 일이다. 약속을 안지킬것 같으니 아예 하지말라고 하면 안된다. 그건 감독기관의 직무유기다.

투명성이 세상을 바꾼다.

인터넷시대에 왜 우리는 회사의 장부를 인터넷에서 누구나 조회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요? 이미 그러한 것을 하기 위한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도 말이죠. 거의 모든 회사의 회계는 전산화 되어 마음만 먹으면 하루하루 장부를 모두 공개하여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해 오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데 익숙합니다. 회계회사와 의논하여 넣을 것과 뺄것 어떤 항목으로 정리할지등 다양한 고민끝에 주주 또는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이 과정은 힘들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며 그 결과도 만족할 만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결과를 회사의 임원, 직원들 조차 대부분 관심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회사가 다 내용을 속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회사가 공개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보여주기용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다 그렇지는 않는데 말이죠. 뉴스를 통해서 거대한 회사들의 회계 부정을 보면서 조그만 회사들은 볼것도 없다 싶은 판단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골치거리인 분산처리 기술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 분산처리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돈이 드는데 시스템 스스로 비용을 조달하여 움직이는 형태를 만들어낸 것이 독특할 뿐입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면 은행을 이용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송금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내가 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시스템을 지켜내는 비용을 마련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블록체인은 기술이 아니라 환경입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환경이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고 스스로 장부를 지키고 스스로 발전해 갑니다. 누구도 전체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기록은 같이 공유하고 누구나 열람합니다. 통장 하나 만드려고 별별 서류를 다 제출해야 하는 현 금융시장과는 판이합니다. 이렇게 어렵게 통장을 만들고 많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매번 해킹, 피싱, 스미싱등 별별 희한한 이름으로 돈을 뺏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부가 모두 공개된다는 것은 이러한 도둑들의 장부도 다 공개된다는 의미 입니다. 돈을 뺏아가려면 자기 지갑을 공개해야 하고 그 지갑에서 돈이 어디로 가는지 다 추적이 됩니다. 도둑질한 돈을 받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니 도둑질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니 뭐니 하면서 볼사람들은 다 보고 자기만 못보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내 정보를 보여주면서 신용평가니 뭐니 하면서 돈을 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내 정보를 남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큰돈을 벌어서 그런 사람도 있고, 이 기술이 가져다줄 미래를 꿈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문제, 거래 문제가 투명해진다면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장부와 기록을 쉽게 남길수 있고 조회가 된다면, 세상은 많이 바뀔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도 나도 숨기는 세상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게 왜 필요해 라고 할지 모르지만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세상을 투명하게 만들 수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의 글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 인 만큼 또 천천히 풀어 가 보렵니다.